1일 1커밋을 시작하고 드디어 첫번째 목표로 삼았던 100일차가 되었습니다.
100일간 얻었던 경험과 교훈들을 느낀점을 반추하기 위해 회고록을 남깁니다.

goal

1일 1커밋을 시작한 지 3개월이 넘어 어느덧 100일이 되었습니다.
처음 1일 1커밋을 시작할 땐 굉장히 멀게 느껴졌던 목표였지만,
실제 도전해보니 생각보다 긴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생각을 했고, 배울 수 있던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내용에 대해 공유하고자 회고록을 작성합니다.

1일 1커밋을 시작 한 이유

처음 1일 1커밋을 시작하기 전에는 뚜렷한 목표 의식은 없었습니다.
퇴근 후 자기 계발의 필요성을 느꼈고, 자기 계발을 하며 어떻게 성취감을 얻을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무엇인가 기록을 남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찾은 해답이 1일 1커밋 이었습니다.
GitHub의 잔디를 가꾸는 것은 생각보다 즐겁고, 보람찼습니다.

얻은 것들

오픈소스 기여

1일 1커밋을 시작하며 필요했던 것이 현재 내 커밋 상태를 알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블로그에서 맥에서 1일 1커밋 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기 포스트를 발견 했습니다.
fernando님의 블로그였고,
직접 제작하신 맥 상태바 앱인 Jandi를 설치하여 1일 1커밋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Jandi에는 친구를 등록하여
서로 간에 커밋 경쟁(?)을 통해 목표 의식을 증진하고자 하는 멋진 기능이 있습니다.

하지만, 초창기 저에게는 아쉽게도 경쟁할 친구가 없는 상태였습니다.

때문에 Jandi에 하루 목표 커밋을 정하는 기능이 있다면,
친구 없이도 목표 의식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해당 기능을 구현했고, PR을 넣었습니다.
제 짧은 개발 인생에서 feature를 추가하는 PR이라 떨렸었는데요.
fernando님께서 친절히 코드 리뷰를 해주셔서 즐거웠던 기억으로 남습니다.

좋은 기억으로 남은 PR 경험 덕분에 더 많은 오픈 소스에 기여하고 싶다는 욕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학습의 기회

코드 수정을 통하여 1일 1커밋을 매일 채우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TypeScript, Rust 등 새로 익히는 언어들에 대해 이력을 남기기 시작했고,
TIL(Today I Learned)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배워보고 싶었던 언어나, 몰랐던 내용에 대해 학습하고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습관화

퇴근 후 집에 오면 노트북을 켜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노트북을 켜고, 무엇인가 적거나, 무엇인가 배우거나, 예전에 짰던 코드를 수정하거나 하는 등
무엇인가를 하게 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앞으로의 목표

두 번째 목표인 1년을 향해 달려보려고 합니다. 1일 1커밋을 진행하면서 다양한 오픈소스에도 기여해보고, 직접 오픈 소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265일 뒤 1년 회고록을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Special Thanks

Jandi의 경쟁자들

좋은 인사이트를 전해주는 좋은 형이자 친구 Man-jae님께 감사인사 전합니다.

항상 생각할 화두를 던져주시고,
좋은 영향력을 주시는 멋진 동료 jubakong님께 감사인사 전합니다.